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중인 걸그룹 2NE1이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모든 티켓이 동나는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2NE1은 올해 초 컴백과 동시에 '돈트 크라이' '론리(Lonely)'부터 최신곡 '내가 제일 잘 나가'까지 3연속으로 가요계 각종 차트의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들은 그 여세를 몰아 올 여름 국내 걸그룹으로는 보기 드물게 단독 콘서트 개최에 들어갔고 지난 주중 예매에서 1, 2회 분 예매 분량을 모두 완판시켰다. 공연은 오는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놀자(NOLZA)'란 타이틀을 걸고 펼쳐진다.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티켓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예매 취소 표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2NE1의 단독 콘서트 개최와 입장권 매진은 이들이 아이돌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대다수 국내 걸그룹들은 방송과 행사 무대 위주로 활동중이며 소녀시대 등 두 세개 톱 클래스만이 단독 콘서트 완판 능력을 갖추고 있다.
'DON’T CRY(돈트 크라이)'와 'LONELY(론리)'에 이어 최신곡 '내가 제일 잘나가'로 3연속 각종 음원차트를 퍼펙트 올킬한 2NE1의 장기 흥행 성과가 이번 콘서트 예매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또 소속 가수들의 수준 높은 무대를 늘 보증했던 YG의 기존 이미지도 걸그룹 첫 단독 콘서트의 매진 행렬에 힘을 보탰다는 게 공연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일요일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박봄과 함께 ‘바람났어’를 부르는 등 특별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박명수는 2NE1 멤버 중 한 명과 '무한도전'에서 소녀시대 제시카와 불러 인기를 모았던 ‘냉면’ 무대를 꾸미며 도우미로 활동한다.
2NE1이 걸그룹 단독 콘서트 시대의 주역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강렬한 개성과 탄탄한 공연 실력에서 배경을 찾을수 있다. 일찍부터 빅뱅의 각종 공연에 참가했던 경험으로 긴 시간 단독 콘서트를 치를 경험을 쌓은데다 톡톡튀는 개성과 포스로 무장한 2NE1만의 색깔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노래들이 다양한 장르를 오고 가면서 변화를 추구했다는 사실도 단독 콘서트를 가능케 했다. 세련된 일렉트로닉 힙합을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기계음을 배제한 신곡들로 가요팬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재주를 뽐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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