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의 방망이가 상승 기운을 이어갔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1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타점은 한 차례 있었지만 4경기 연속 안타는 올 시즌 처음이다. 시즌 타율도 2할1푼6리에서 2할1푼7리(175타수38안타)로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지바 롯데 선발 가라카와 유키의 5구째 바깥쪽 102km 커브를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가라카와의 4구째 바깥쪽 138km 직구를 걷어올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1-1 동점이 된 귀중한 희생플라이로 시즌 20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라카와의 2구째 가운데 낮은 103km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바 롯데 우익수 이시미네 쇼타가 볼을 더듬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승엽은 후속 타자 아카다 쇼고의 우측 2루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을 이끌었다. 8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를로스 로사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50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릭스는 8회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지난 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부터 시작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지바 롯데(32승34패2무)를 퍼시픽리그 4위로 끌어내린 5위 오릭스는 33승37패4무로 퍼시픽리그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33승36패4무)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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