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올 뉴 300C' , 재규어, BMW 등 불꽃 경쟁

[데일리카/OSEN= 박봉균기자] 하반기에도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는 국내 수입차 업체들이 브랜드별 자존심을 건 프리미엄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럭셔리 공세’에 나선다.
수입차 럭셔리 시장은 수익율이 좋아 이른바 알짜 시장으로 꼽힌다. 이미 중대형차부터 대형차급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사실상 점유율이 30% 가까이 육박하는 수준이다.
럭셔리 신차 공세는 지난 13일 웅장함을 강조한 디자인과 70종 이상 안전.편의 사양으로 무장한 크라이슬러의 기함(旗艦) ‘올 뉴 300C’가 풀 체인지 모델로 출시되면서 불을 지폈다.
이 시장은 인피니티가 올초 첫 3,000cc 이하 모델인 뉴 인피니티 G25를 출시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럭셔리 시장의 넓은 선택 폭을 제시하면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어 볼보 올뉴 S60, 벤츠 S클래스 블루에피션시, BMW 750Li xDrive가 뛰어들며 경쟁이 뜨거웠다.
▲ 하반기 야심작 크라이슬러 ‘올 뉴 300C’
크라이슬러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300C’는 풀 체인지 모델로 확 바뀐 디자인과 신형 엔진 및 첨단 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기존 모델과 같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여기에 더욱 강력해진 주행성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차 전문매체 워즈 오토(Ward’s Auto)가 선정한 ‘2011년 10대 엔진’에 빛나는 3.6리터 펜타스타 V6 엔진을 탑재, 296마력의 최고출력과 36.0kg.m의 최대토크로 육중한 차체만큼의 강력한 파워를 확보했다.
70가지 이상의 안전 및 편의 장치를 갖춘 것도 매력이다. 초대형 8.4인치 유커넥트 (Uconnect?) 멀티미디어 센터,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 전후 주차보조 센서, 최고급 알파인 프리미엄 오디오 등 총 70가지 이상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장치를 탑재했다.
특히 알파인 7.1채널 서라운드 시스템(Alpine?7.1ChannelSurroundSystem)은 9개의 스피커로주행중에도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핸즈프리 8.4인치 풀 터치 스크린의 유커넥트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오디오 컨트롤 기능뿐 아니라, MP3및 DVD 플레이어, 블루투스 지원, 한국형 3D 내비게이션, DMB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5,980만원으로 책정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 다크호스 재규어 ‘뉴 XF 2.2D’
영국 럭셔리의 자존심 재규어.랜드로버가 올 하반기 내놓을 신차들도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10월 출시예정인 재규어 ‘뉴XF 2.2D’는 올뉴 XJ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 외관으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됐다. 최대출력 190마력, 20km/l 이상의 연비 효율성을 자랑하는 신형 2.2리터 디젤엔진과 ZF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또 뉴 XF 2.2D에는 프리미엄 디젤 세단 최초로 인텔리전트 스톱/스타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차량이 정지했을 때 0.3초 만에 자동으로 꺼져 연료 효율성과 CO2 배출량을 개선했다.
오는 11월 기대작인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브랜드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로서 출시 모델중에서 가장 가볍고, 가장 효율적인 연비를 실현한 게 특징.
국내 시장에는 쿠페 모델을 비롯해 5도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190마력을 출력하는 2.2리터 TD4 디젤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연료직분사, 터보차저, 트윈 가변밸브 타이밍을 적용한 2.0리터 Si4 엔진은 최대출력 240마력을 발휘하며 기존 엔진에 비해 40kg이 덜 나간다.

▲ 새로운 럭셔리 장르..BMW ‘그란투리스모 30d’
BMW가 프리미엄 세단과 SUV 주요 기능을 결합해 프로그레시브액티비티차량(PAS) 이란 새로운 차원의 혁신적인 차량 컨셉트를 소화시킨 그란투리스모 30d 역시 하반기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그란투리스모 30d는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돼 4,000rpm에서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성능과 함께 전천후적인 뛰어난 경제성을 발휘한다. EU 기준 평균 연료 소비량은 6.5ℓ/100km이고, CO2배출량은 173g/km이다.
또 매우 빠른 기어전환과 최고의 효율성이 결합된 혁신적인 8단 자동 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BMW코리아는 독특한 컨셉트의 차체, 럭셔리한 넓은 실내 공간, 뛰어난 드라이브트레인 및 서스펜션 기술, 혁신적인 기능을 앞세워 출시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판매 가격은 한-EU FTA관세 인하분이 적용돼 책정된다.

▲ ‘럭셔리 레이스’는 계속된다...
이미 상반기 출시된 모델들의 불꽃경쟁도 여전히 유효하다.
볼보 올뉴 S60은 세계 최초의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으로 호평을 얻었다.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하여 사고가 예측되면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하며 제동 준비를 하고,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풀 브레이킹으로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중 작동하며, 신장 80Cm 이상의 사람이면 인식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S60 T5 프리미엄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다. 가격은 5712만원.
인피니티 G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뉴 인피니티 G25역시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고 출력 221마력, 최대 토크 25.8kg.m의 2.5리터 V6 VQ25HR 엔진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파워를 확보했다.
이 엔진은 14년 연속 워즈 오토(Ward’s Auto) 10대 베스트 엔진으로 선정된 바 있는 VQ엔진 시리즈의 하나다.
특히 주로 고배기량 차량에 탑재되는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인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Bose?)을 탑재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동안에도 자연음에 가까운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4390만원.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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