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과학의 결합' 스포츠애널리스트 과정, 국내서도 돛 달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19 15: 33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체육대학교가 주관사업자로 나서 진행하는 '스포츠 애널리스트' 과정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한국체육대학교서는 '제 1회 스포츠 애널리스트 과정' 입학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합격의 영광을 안고 입학한 인원은 총 72명. 기존 60명으로 정원을 꾸렸으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2명의 교육생을 추가로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합격자 중에는 '우생순(우리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의 주인공 중 하나인 홍정호(핸드볼)를 비롯한 현역 선수, 전근표(야구) 박도경(농구) 등 은퇴 선수들이 포함됐고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교수들도 선발됐다.
미국, 유럽 등 프로스포츠 선진국에서는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애널리스트가 전문직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분야이다. 스포츠 경기를 분석하고 관련 정보를 생성하는 분석 인력은 외국에 적지 않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애널리스트는 크게 비디오 분석과 데이터 분석 두 영역으로 나뉘어진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벌어지는 기술을 설명하고 분석하여 전술을 예측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국내외 프로스포츠에서는 스포츠애널리스트의 분석 보고서를 선수 스카우트를 위한 기초 자료 및 연봉 협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교육 과정은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9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8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진다. 스포츠 기록 분석 기초 및 스포츠 과학 등이 포함된 이론교과와 스포츠 기록 분석 실습을 위한 통계 및 비디오 분석 등의 실습교과 그리고 40시간의 현장인턴 교육을 통해 스포츠 애널리스트로 거듭나게 된다. 
정동구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체육 인재들이 더욱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 재단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인재들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더 전진하겠다"고 축하의 인사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한국체대 박재현 교수는 “엘리트 선수의 경기력 분석원 뿐만 아니라, 스포츠전문기자, 스포츠토토 정보 분석, 스포츠통계 집계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포츠애널리스트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역량 있는 애널리스트를 양성한다면 우리나라 분석인력을 해외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는 (주)OSEN과 스포츠 비디오 분석프로그램 제작사인 다트피시코리아 그리고 스포츠코드코리아가 협력업체로 함께 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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