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악역 정말 하고 싶었다"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7.19 16: 25

그동안 귀엽고 톡톡 튀는 느낌이 강했던 서효림이 이번에는 사랑에 상처 받은 재벌가의 악녀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서효림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킬힐에 부풀린 머리, 초미니 드레스로 시선을 모은 서효림은 극중 여행가 그룹 오너의 아들 지욱(이동욱)과 정략 결혼을 앞두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호텔 체인 사업을 하고 있는 재벌 그룹의 막내딸 임세경 역을 맡았다. 세경은 차갑고 안하무인격인 겉모습과 달리 불꽃 같은 사랑의 상처를 갖고 있는 인물이다.

서효림은 "올해 초 문득 악녀를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세경을 연기하게 되면서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 것인가하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이런 캐릭터를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극중 여주인공 연재(김선아)는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으면서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긴다. 서효림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그녀는 "배낭하나 매고 혼자서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이집트를 꼭 가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이집트 문명에 대한 환상이 많았다. '람세스'를 무척 좋아했다. 너무 알고 싶은 것도 많고 이집트의 피라미드도 꼭 보고 싶다. 굉장히 멋질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서효림은 "3, 4년 전 진심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살기에도 정말 부족한 인생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정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을 정도였다. 우리 드라마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지만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 스스로를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행복한 드라마다. 내가 느꼈던 것과 똑같이 내일 이별할 것처럼 사랑하고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연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여인의 향기'는 김선아, 이동욱, 엄기준, 서효림 등이 출연하며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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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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