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행, "손시헌, 일단 후반 교체투입 예정"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19 16: 46

"당장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는 무리가 있다. 일단 후반 교체투입을 고려 중이다".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돌아온 내야 사령관' 손시헌(31)의 교체 출장을 예고했다.

 
김 감독대행은 19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포수 용덕한(30)과 함께 손시헌을 1군에 등록했다. 이에 앞서 두산은 포수 최승환과 내야수 김재호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손시헌은 지난 5월 17일 잠실 한화전에서 정재원의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아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부상이 악화돼 손시헌은 결국 5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시헌이 빠진 동안 두산은 김재호와 오재원이 유격수 자리에 번갈아 들어가며 공백을 채웠다.
 
실금이 간 갈비뼈가 잘 붙지 않아 당초 손시헌의 전반기 복귀가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손시헌은 지난 17일 거의 두 달 만에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부상 전까지 손시헌은 타율 2할9푼9리 2홈런 11타점(18일 현재)으로 두산 내야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나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실전 경기에 두 달 가까이 나서지 않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체력 회복은 되었으나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김 감독대행은 19일 손시헌의 선발 라인업 복귀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경기 후반 교체요원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것이 김 감독대행의 이야기. 빠른 공 대처능력이 떨어진 만큼 손시헌은 대타 출장이 아니라 6회 이후 유격수로 나서는 오재원이 1루로 이동할 경우 유격수 자리에 출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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