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대기' 류현진, "남은 전반기 목표 3홀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19 18: 05

"목표는 3홀드".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이 남은 전반기 시즌 목표로 3홀드를 선언했다. 19일 대전 KIA전을 앞둔 류현진은 한대화 감독으로부터 불펜 대기를 명받았다.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류현진은 17일 문학 SK전에서 9회 2사 후 구원등판해 박재홍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복귀신고했다. 19~21일 KIA와 대전 홈 3연전에도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컨디션 조절은 늘 하던대로 한다. 특별히 달라진 건 없고 러닝이랑 비슷하게 한다"며 "남은 전반기 동안 3홀드를 하고 싶다. 탈삼진은 이닝당 2개씩 총 6개를 잡고 싶다. 3이닝 3홀드 6탈삼진을 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생소한 불펜 보직이지만 완투형 투수로서 경기 종반 타이트한 상황을 많이 경험한 류현진에게는 큰 문제가 될게 없다. 한대화 감독은 "이기고 있거나 팽팽한 접전일 때 내보내 30개 내외로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데뷔 후 155경기 중 4경기에 구원등판했다. 지난 2006년 6월28일 문학 SK전에서 박경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패를 당한 류현진은 같은 해 10월2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 2009년 9월23일 대전 LG전에서는 8⅓이닝 8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는데 이날 송진우의 은퇴경기로 실질적인 선발등판과 다름없었다.
아직 홀드가 없는 류현진은 "홀드 한 번 해야죠"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곧 팀의 승리를 이끌겠다는 의지. 류현진은 "홀드 3개를 하고 싶다고 한 건 팀이 3연전 다 이기길 바라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과연 류현진이 3홀드 목표를 달성하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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