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생각보다 많이 흐트러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특별한 일 없으면 이대형이 톱타자다".
박종훈 LG 트윈스 감독이 돌아온 '수퍼소닉' 이대형(28)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종훈 감독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이대형은 앞으로 특별한 일 없으면 1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오른 복사뼈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이대형은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39일 만에 1군에 합류했다. 이날 이대형은 42일 만에 24호 도루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다음날인 17일 바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 감독은 이대형이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돌아온 이대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이어 "전반기에 파격적인 타순 변경이 있었던 것처럼 후반기에도 특별한 경우 타순 변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이 없으면 이대형은 1번타자로 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치고 달리는 톱타자 이대형의 부상 이후 상위타선에서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24경기 10승14패로 부진했다. 이대형 한 명만의 차이는 아니지만 도루 1위라는 이름값 만으로도 상대 내야진을 긴장시키던 이대형의 부재는 뼈아팠다. 그러나 이대형이 다시 1군에 합류한 이후로 분위기부터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대형은 복귀 후 2경기 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팀들을 위협하던 전성기적 모습을 찾고 있다. 이대형이 박종훈 감독의 말대로 꾸준히 톱타자로 출장해 LG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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