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6⅔이닝 1실점 '승리요건'

[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고원준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고원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동안 2볼넷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고원준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두산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고원준은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라인업에 복귀한 4번 김동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원준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 2사 2루에서 정수빈에게 삼진을 빼앗아 낸 고원준은 3회 2사 2루에서 김동주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 4회 2사 2루, 5회 2사 1,3루, 6회 2사 2루 등의 위기를 모두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고원준은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겨주고 내려왔다. 강영식이 후속타자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고원준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줬다.

경기는 8회초 현재 롯데가 두산에 3-1로 앞서있다.

cleanupp@osen.co.kr

<사진>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