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투수 변신' 최정, "스피드왕에 도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19 21: 12

"160km에 도전하고 싶어요".
SK 붙박이 3루수 최정(24)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최정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앞서 "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타자 스피드킹 행사'에 나간다"면서 "반드시 1등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타자 스피드킹'은 투수가 아닌 야수가 마운드에서 던져 구속을 재는 이벤트다. 지난 2005년 올스타전에서 정성훈은 152km를 전광판에 찍어 관중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최정은 "일단 나가면 최선을 다해서 던질 것"이라면서 "160km를 노려보겠다"고 농담삼아 웃어 보였다.
최정의 투수 변신은 그리 낯설지 않다. 지난 2009년 6월 25일 광주 KIA전 5-5로 맞선 연장 12회 깜짝 투수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야수 및 투수 가용 인원을 모두 소진한 덕분이었지만 당시 최정은 최고 140km 중반대의 스피드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실제로 최정은 유신고 3학년까지 투수를 겸한 바 있다. 당시 비록 패스트볼로 결승점을 헌납, 패전투수가 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그러나 최정은 그날 이후 허벅지와 허리가 좋지 않았다.
최정은 "그 때는 긴장을 너무 했기 때문에 그랬다"면서 "이번에는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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