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봉규 역전결승타' 삼성, SK 3연패로 내몰아 '선두 복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19 21: 41

삼성 라이온즈가 3위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삼성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강봉규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선 8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강봉규는 바뀐 SK 투수 송은범으로부터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선두타자 배영섭이 선발 글로버로부터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박한이의 희생번트, 박석민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자 최형우가 SK 정대현으로부터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없이 승리를 지켜내 시즌 26세이브(1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46승(31패2무)째를 거뒀다. 무엇보다 삼성은 이날 한화가 대전구장에서 KIA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꺾어 자연스럽게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34패(40승)째를 기록, 선두싸움이 더 힘들어졌다.
 
포문은 김성근 감독 부임 후 첫 2경기 연속 영봉패 수모를 겪은 SK가 열어젖혔다.
SK는 2회 선두타자 김강민가 중전안타, 박진만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조동화 타석 때 더블 스틸을 시도했고 진갑용의 악송구를 틈타 김강민이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5회 2사 후에는 정상호, 이호준의 연속 안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임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0-2로 뒤진 6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안타로 만든 1,2루에서 SK 선발 글로버의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면서 2,3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최형우가 2루 땅볼을 쳐 3루주자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1점차로 따라 붙은 삼성은 SK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자 8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배영섭이 좌전안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형우의 동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양팀 선발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투구수는 87개였다. 이후 정인욱이 2인이 1피안타 무실점, 권혁이 1이닝 무실점했다. SK 선발 글로버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총투구수는 114개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강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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