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위기에서 깔끔하게 막기 위해 집중했다".
삼성 '절대 마무리' 오승환(29)이 또 하나의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3-2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6세이브를 거뒀다. 이 부문 단연 독보적인 선두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위 SK의 추격을 4.5경기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1점차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나온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박정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숨을 고른 오승환은 최정과 정상호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투구수는 15개였고 직구는 최고 152km를 찍었다.
오승환은 경기 후 "오늘 몸이 무거웠다"면서 "역전을 한 좋은 분위기에서 올라 간 만큼 마무리를 깔끔하기 위해 더 집중하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2경기가 남아 있다"는 그는 "2경기 모두 나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선발 역할을 잘해줬다. 중간에 나온 정인욱, 권혁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타자들이 추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덕에 강봉규가 결정적인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는 류 감독은 "오승환은 언제나 믿음직하다"고 활짝 웃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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