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16연패라니'… 역대 개인 최다연패 타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19 23: 08

[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심수창(30)이 또 한 번 시즌 첫 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심수창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9회에 구원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역대 개인 최다인 16연패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9회 1사 1, 2루의 상황에서 임찬규에 이어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해 강병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심수창은 김민성을 사사구로 내보냈지만 김민우의 땅볼 때 김민성이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10회에도 등판한 심수창은 급격하게 제구력이 흔들리며 세 타자 연속 사사구를 허용한 뒤 강정호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았다.
심수창의 16연패는 롯데에서 활약했던 좌완 김종석 이후 개인 통산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다. 김종석은 1987년 4월 19일 사직 삼성전부터 1991년 8월 17일 사직 태평양전까지 16연패를 기록해 개인 최다연패 기록을 세웠다.
심수창은 2009년 6월 26일 인천 SK전부터 이날까지 연패를 기록하면서 약 2년 동안 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심수창의 마지막 승리는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이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8일에는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이 1-2로 패하며 4패째를 안았다.
시즌 초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던 심수창에게 19일 경기도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 시즌 승 없이 5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고 있는 심수창이 언제쯤 간절하게 기다리던 첫 승을 이뤄낼지 궁금하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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