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FPS 게임 '고지전' 돌입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7.20 08: 37

FPS게임의 춘추전국시대가 다시 한번 열렸다. 게임업계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기존 FPS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는가 하면 신작 게임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FPS게임시장의 고지를 향해 소리 없는 전쟁에 나섰다.
CJ E&M 넷마블의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하 솔저오브포춘)도 ‘4대(大) 변화’라는 이름으로 8월 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솔저오브포춘'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투대형 모드와 계급제도, 신규 맵과 캐릭터, 무기 등 신규 콘텐츠들이 대거 공개할 방침이며, 지난 13일 1차 업데이트로 래더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절대계급 제도 도입 및 폭파미션이 가능한 신규 지역을 선보였다.
20일 진행되는 두 번째 업데이트에서는 미션을 완료해야 하는 용병과 이를 막는 게릴라의 신규 캐릭터가 각 1종씩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7일에 대전 시스템 ‘배틀모드’가 추가되고 8월 10일에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개인전 모드가 추가된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하고 버티고우 게임즈가 개발한 '블랙샷'은 19일 10주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탈환’ 업데이트의 신호탄을 울렸다.
'블랙샷'은 이번 1차 업데이트에서 신규 맵 5종을 공개하고, 파츠에 능력치 옵션을 부착하는 ‘기어(Gear)’와 캐릭터 성장에 따라 고유한 능력을 부여하는 ‘택틱(Tactic)’,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무기류의 경험치 획득이 가능한 ‘웨폰 마스터리(Weapon Mastery)’ 등 MMORPG처럼 캐릭터 성장 요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간 유저들이 요구했던 부분을 반영해 정해진 시간 안에 적군을 많이 죽인 팀이 승리하는 ‘팀 데스 매치’와 누가 가장 많은 폭탄 설치를 성공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무한 폭파 미션’, 맵을 미리 둘러보며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연습모드’가 추가된다.
'아바'와 '카르마' 역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적과 전투를 벌이는 신규 모드를 각각 추가했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레드덕이 개발한 '아바'는 최대 4인이 한 팀을 이뤄 AI 로봇과 박진감 전투를 벌일 수 있는 ‘배틀기어:비긴즈’를 업데이트했으며,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카르마'도 AI가 탑재된 독일군, 소련군 병사를 상대로 액션 전투를 벌이는 ‘봇데스매치’를 선보였다.
신작 FPS게임도 최종 테스트를 실시한다. CJ E&M 넷마블은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스페셜포스2'의 오픈 리허설을 이달 28일 오후 3시부터 31일 자정까지 나흘간 중단 없이 진행한다. 오픈 리허설에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와 시스템을 대거 선보이며, 오픈 리허설 기간 동안 등록된 ‘코드명(캐릭터 이름)’과 클랜명은 공개서비스 이후에도 계속 유지될 방침이라 많은 이용자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FPS게임들이 각기 다른 시스템과 게임 모드 등을 추가하며 FPS게임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작과 함께 대다수 기존 FPS게임들도 재정비해서 나오고 있는 추세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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