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 외전 게임들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외전(外傳)은 만화나 소설, 게임 등의 작품에서 본편 외의 스토리를 다루는 작품을 뜻하는 것으로, 이미 검증된 원작의 힘을 활용한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또한 원작에서 떼어낸 스토리에 살을 붙이고 영상ㆍ캐릭터에 변화를 줘 보는 사람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외전의 사례는 비단 영화, 드라마, 소설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에서도 꾸준하게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의 지명도에 힘입어 인기를 몰아갈 외전 게임들을 살펴보자.
▲ 엠게임 '열혈강호W', ‘열혈강호’가 웹게임으로 태어나다

엠게임은 최근 대표 무협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외전으로 웹게임 '열혈강호W'의 개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열혈강호W'는 기존의 원작 만화, 온라인게임과는 또 다른 무협의 세계를 구현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무협 웹게임을 표방하며 대표적인 외전 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원작 ‘열혈강호’는 1994년 연재 만화를 시작으로 누적 판매량 6600만부에 이르는 한국 만화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2005년 온라인게임으로 탄생되어 전세계 1억 명이 즐기는데 이어 2011년 여름 열혈강호 웹게임 '열혈강호W'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것. '열혈강호W'는 무협 특유의 ‘정파와 사파의 세력전’을 중심으로 귀여운 캐릭터, 화사한 분위기의 게임 배경, 원작에서 보여주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의 퀘스트 등을 담아 새로운 열혈강호 세계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XE', 대중들로부터 사랑 받는 마비노기의 새로운 도약

넥슨이 작년 7월 선보인 '마비노기 영웅전XE' 역시 액션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외전 타이틀이다. 2004년 ‘마비노기’를 시작으로 2009년 ‘마비노기 영웅전’,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XE’가 등장한 것. ‘영웅전 Extreme Edition’의 약자인 '영웅전 XE'는 기존 ‘마비노기 영웅전’이 가진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점프 동작의 추가해 보다 시원시원한 액션을 추구한다. 기존 영웅전이 지켜 온 고품격 액션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보다 대중적인 유저들 취향에 맞춰 화려하고 거침없는 전투의 묘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의 영예를 거머쥔 마비노기 영웅전은 이번 외전 타이틀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 JCE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매니저', 프리스타일의 브랜드를 만들다

길거리 농구를 온라인 게임으로 표현해낸 ‘프리스타일’은 현재 길거리 농구와 힙합에서 보여주는 자유분방한 이미지, 개성, 역동성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로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원작을 바탕으로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매니저'가 등장했다. 이들은 축구와 농구, 각각 다른 장르의 게임, 다른 종목의 스포츠이지만 프리스타일 코어를 공유하며 프리스타일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풋살과 프리스타일이 접목된 게임으로 프리스타일 특유의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화려한 스킬들을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 네오위즈 '퍼즐버블 온라인',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부활

네오위즈 게임즈에서 서비스 하는 ‘퍼즐버블 온라인’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 ‘퍼즐버블’을 국내에서 3D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사례다. ‘퍼즐버블 온라인’은 원작과 같이 같은 색 방울 3개를 모으면 터지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룰을 그대로 차용한 게임이다. 무엇보다 원작의 캐릭터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3D 그래픽을 활용, 기존의 캐릭터가 가진 깜찍함과 방울의 입체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퍼즐버블’은 1986년 출시된 ‘보블보블’이 원작게임으로,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돼 원작보다 오랫동안 인기를 얻었다. 이번 네오위즈게임즈가 선보이는 ‘퍼즐버블 온라인’은 가상의 섬을 배경으로 하여, 유저는 ‘흰 고래호’를 타고 원더랜드에 도착하는 모험가가 되어 ‘버블룬&보블룬’ 형제와 함께 몬스터들이 숨어있는 방울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오픈형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 웹젠 '제노사이드', 아크로드의 시나리오가 살아있다

올 하반기 정식 서비스 예정인 웹젠의 '제노사이드' 역시 지난 2006년부터 웹젠이 서비스해 온 '아크로드'의 시나리오만을 빌려 외전 형식으로 개발한 외전격의 게임이다. ‘제노사이드’는 게임이 운영되는 24시간 내내,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세가지 ‘PVP’ 경쟁 시스템인 ‘점령전(쉬라인 쟁탈전)’ / ‘공성전’/ ‘절대 군주 결정전(가칭)’ 등의 극한 전투를 주요 게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종족간 치열한 대결을 배경으로 하는 콘텐츠를 핵심으로 하는 MMORPG로, 지난 5월 티저 사이트를 열고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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