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장원삼-고효준, 달구벌 좌완 대충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20 11: 20

[OSEN=이대호 인턴기자] 1위 삼성과 3위 SK가 좌완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20일 대구 SK전 선발로 6년차 좌완 장원삼(28)을 예고했다. 장원삼은 지난겨울 어깨 통증으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며 한 달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올 시즌 장원삼은 14경기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01의 부진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장원삼은 올해 SK를 상대로는 괜찮았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0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대구 SK전에서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고 5월 28일 대구 SK전은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5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또한 장원삼이 고무적인 것은 최근 2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지난해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장원삼은 지난달 23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12일 넥센 전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 왔던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활약했다. 장원삼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호조를 이어가 후반기 전망을 밝게 할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SK는 10년차 좌완 고효준(28)을 선발로 낸다. 고효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1경기(선발 8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고 있다. 고효준의 7월 성적은 좋지 않은데 이번 달 4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10에 그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독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고효준이지만 올 시즌은 삼성을 상대로 평범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고효준은 올해 삼성전에 5번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60만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 선발로는 2차례 등판한 고효준은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고효준이 이날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팀 타선이 힘을 내 줘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SK는 '21이닝 무득점'을 끊었지만 팀이 올린 두 점 모두 적시타가 아니라 더블스틸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얻은 것이었다.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린 SK 타선이 선발 고효준을 얼마나 도와주느냐가 관건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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