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의 영입이 불발됐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의 행보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최근 영국 언론은 브라질의 명문 클럽인 코린티안스와 맨체스터 시티가 테베스의 이적에 합의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맨시티가 이적료로 책정한 40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2012년 1월부터 지급할 것을 요청하자 코린티안스가 거절한 상황. 여기에 브라질 이적 시장이 현지시간 20일 마감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재협상이 어려워졌다.

코린티안스는 테베스의 이적에 대해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테베스의 영입이 불발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서 "테베스의 이적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20일까지 사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린티안스는 "물론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분명 우리는 테베스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그의 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테베스의 거취는 다시금 미궁에 빠질 전망이다. 맨시티는 테베스의 이적에 대비해 세르히오 아게로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코린티안스에서 뛰었던 테베스는 이후 EPL로 진출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맨시티에서 활약하며 다섯 시즌 동안 209경기에 출전해 93골을 기록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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