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5, LG 트윈스)이 퀄리티 스타트(6이상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시즌 11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현준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여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3자책) 후 팀이 2-3으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 박현준은 최고구속 150km 강속구와 주무기인 포크볼로 완급조절을 하며 넥센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러나 두 차례 위기를 넘지 못했다.

일단 출발이 좋지 않았다. 박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이어 이숭용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허도환의 3루 땅볼 때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고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장기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현준은 이후 안정을 되찾고 3회부터 6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 2사 후 김민성에게 불후의 일격을 당했다.
박현준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바짝 붙인 147km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다. 홈런을 맞은 박현준은 모자를 벗고 잠시 땅을 쳐다봤고, 최계훈 투수 코치는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 김선규로 교체했다.
LG는 8회 현재 2-3로 뒤지고 있다. 만약 이 상태로 경기가 끝날 경우 박현준은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게 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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