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1홈런·3타점' SK, 3연패 탈출…삼성 2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7.20 21: 51

4번 타자가 복귀했고 동시에 마운드가 안정을 이뤘다.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전날 역전패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SK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중간투수 이영욱의 쾌투와 이호준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등 장단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10-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영욱은 0-3으로 뒤진 2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 불붙은 삼성 타선을 순식간에 잠재웠다. 7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총투구수는 105개.

또 지난달 30일 이후 20일만에 4번 타자로 복귀한 이호준은 이날 2-3으로 뒤진 3회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6-3으로 앞선 5회 중월솔로포를 날려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어놓는 등 제 몫을 다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41승(34패)를 거두며 지난 12일 잠실 LG전 이후 이어온 3연패를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됐던 원정 5연패도 끝냈다. 반면 32패(46승2무)째를 기록한 삼성은 지난 5일 문학경기 이후 계속됐던 SK전 연승을 '3'에서 멈춰야 했다. 또 이날 KIA가 한화를 물리치면서 하루만에 다시 2위로 내려섰다.
포문은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이 열었다.
삼성은 2회 상대 실책을 빌미삼아 3점을 냈다. 최형우의 평범한 땅볼을 SK 1루수 박정권이 놓치면서 찬스를 잡은 1사 2루에서 모상기의 적시타로 간단하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상수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리드했다.
그러나 3회 순식간에 흐름이 SK로 넘어갔다. 1사 1,2루에서 정근우와 박진만의 연속 적시타로 3-2까지 따라붙었다. SK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김강민의 적시타,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이어나왔다.
 
SK는 6-3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이 중월솔로포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호준은 볼카운트 2-1에서 상대 이우선의 슬라이더(133km)가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았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5호 홈런이었다.
SK는 이후 6회 박진만의 적시타, 8회 박진만과 최정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진만은 이날 3안타 2득점 3타점을 올렸다.
한편 이날 양팀 선발은 일찌감치 강판됐다. SK 선발 고효준은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2자책)했다. 총투구수는 30개.
삼성 선발 장원삼은 2⅓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6실점,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작년 5월 25일 대구경기 이후 이어진 SK전 2연승이 멈췄다. 삼성 타선은 10-3으로 뒤진 9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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