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팀 우승이다".
KIA 3루수 이범호(30)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범호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회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해결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1-2로 뒤진 5회 2사 만루. 이범호는 한화의 바뀐 투수 박정진의 초구를 받아쳤다. 낮은 코스로 향한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타구는 총알같이 날아가며 좌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그 사이 루상에 있는 3명의 주자가 모두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결승타였다.

이범호는 "초반에 타이밍이 안 맞아서 직구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들어갔다. 마침 초구에 직구가 들어와서 자신있게 휘두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범호는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어느덧 72타점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수성했으며 결승타도 12개로 삼성 최형우와 공동 1위.
이범호는 "타점이나 결승타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오직 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는 중요한 타점이 나오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범호의 타점은 모두 결정타로 이어지고 있다. 그의 타점은 곧 KIA의 승리다.
waw@osen.co.kr
<사진> 대전,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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