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깜짝 마무리 카드도 실패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0 22: 09

LG 트윈스가 선택한 '깜짝 마무리' 레다메스 리즈(28) 카드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리즈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3 동점이던 8회말 1사 1,2루 위기 순간에 등판해 8회는 잘 막았다. 그러나 9회 1사 후 허도환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김민성에게 끝내기 연속 안타를 맞고 팀이 3-4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리즈의 마무리 등판은 박종훈 감독이 꺼낸 올 시즌 3번째 깜짝 카드다.
 
LG는 지난 7월 5일 한화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 후 6일에는 박현준을, 7일에는 벤자민 주키치를 투입해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1일 넥센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로 4일 간의 휴식이 있었기에 최근 컨디션이 좋은 리즈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것도 좋은 카드임에는 틀림없었다.
 
박 감독도 경기 전 "우리가 리드하고 있으면 리즈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즈 역시 "마무리로 등판할 준비는 되어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올 시즌 넥센만 만나면 꼬인다"는 박종훈 감독의 말처럼 리즈도 꼬인 운명을 풀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카드가 된 것이다.
비록 리즈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수가 16개에 불과해 21일 넥센과 최종전에서 또 다시 불펜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41승40패가 되면서 4위 자리는 유지했으나 5위 롯데에 한 경기 반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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