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고유라 인턴기자] 김민성의 안타 두 방이 팀의 3연승을 만들어냈다.
김민성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9회말 1사 3루에서 LG의 네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28)에게서 결승 적시타를 날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LG에게 시즌 전적 6승5패로 앞서며 'LG만 만나면 강해지는 팀'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김민성은 이날 7회 2사에서 LG 선발 박현준을 상대로 1점 홈런을 쳐내며 2-2로 팽팽하던 분위기를 넥센쪽으로 가지고 오기도 했다. 김민성의 장단타 두 방이 경기 후반 판세를 가른 셈이다. 이날 김민성의 홈런이 지난 5월 31일 이후 50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김민성의 활약이 더욱 뜻깊었다.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친 김민성은 경기 후 "평소 물벼락 세레모니를 당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오늘 풀었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민성은 "이상하게 우리 팀 선수들이 LG랑 맞붙으면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올 시즌 극적인 승부의 요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성은 마지막으로 "풀타임으로 오래 뛰는 게 처음이긴 하지만 야구가 즐거워서 힘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아직 시즌이 끝난 것도 아니고 아무도 모른다. 연패만 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우리 팀이 4강에도 충분히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앞으로의 당돌한 각오를 다졌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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