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오랜만에 불펜에서 대기한다.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렸던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유망주 이용찬(22)이 21일 잠실 롯데전서 불펜 대기한다.
이용찬은 21일 롯데전서 잠시 선발 로테이션을 잊고 불펜 '5분 대기조'로 몸을 푼다. 지난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가담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이용찬은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00(20일 현재)을 기록 중이다.

23일 올스타전으로 26일 후반기 시작까지 4일의 휴식일이 있는 만큼 이용찬을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계투로 활용한다는 것이 김광수 감독대행의 책략. 이용찬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7일 잠실 넥센전(4이닝 3피안타 3실점)이다.
최근 등판 후 4일이 지난 만큼 선발 등판은 어렵더라도 깜짝 계투 등판은 가능한 이용찬의 몸 상태다. 또한 최근 정재훈의 어깨 부상 공백 및 필승 계투 고창성의 제구난으로 인해 계투진 뎁스가 얇아진 상황서 가능한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싶다는 김 감독대행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21일 경기서 계투로 대기한다"라고 밝힌 이용찬은 "마무리로 뛸 때 (김)선우형 등판 경기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하지 않았다"라며 21일 선발로 등판하는 김선우의 바통을 잇는 데 대해 자신감을 비췄다. 이용찬은 2009년 26세이브로 롯데 존 애킨스와 함께 공동 구원왕이 되는 등 지난 2년 간 51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이용찬의 21일 롯데전 계투 대기는 올 시즌 일회성이 될 전망이다. 이용찬은 후반기 시작 후에는 다시 팀의 4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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