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우린 MR 비중이 낮다..라이브 자신감"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7.21 10: 58

"이제, 터질 때가 됐다."
엠블랙의 각오는 남달랐다. 월드스타 비가 직접 제작한 아이돌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지 2년. 꾸준히 성장해왔으나 아직 '대표곡'이 없다는 냉정한 현실인식 아래, 엠블랙은 올 하반기 제대로 달릴 준비가 됐다.
 

신곡 '모나리자'로 범국민적 히트곡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에 첫 단독 콘서트가 예정돼있으며 일본에서는 오리콘 위클리 1위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활동 계획이 빽빽하다.
 
"우리 엠블랙 노래 중에 아직 깊은 인상을 남긴 곡이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번에는 오래 남을 곡을 발표하자고 해서, 멜로디가 쉽고, 가사 내용도 이해하기 쉬운 '모나리자'를 택했죠. 우리 노래 중 가장 대중적이에요."(지오)
 
대중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지난 '스테이' 때부터 강조해오던 것이었다.
 
"지난 노래는 많이 어필하지 못했지만, 노선을 바꾸지 않았어요. 대중성이 맞다고 보거든요. 이번에는 좀 더 연구를 해서, 멤버별 파트를 많이 살리고, 보다 더 흐르는 느낌으로 해봤어요."(지오)
 
"'스테이'는 퍼포먼스가 좀 아쉬웠었죠. 이번에는 노래는 편안한데, 무대 위 퍼포먼스도 인상적인 무대로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많은 분들이 엠블랙은 알지만 노래는 잘 모르시잖아요. 이번에는 진짜 대표곡을 만들고 싶었어요."(승호) 
 
'모나리자'는 탱고 장르에 일레트로닉을 혼합한 스패니쉬 음악이다. 강렬한 태양 아래, 열정적으로 춤 추는 모습이 자동으로 연상된다. 섹시한 남자 아이돌인만큼 자극적인 퍼포먼스도 기대되는 곡. 그러나 엠블랙은 오히려 라이브에 방점을 찍고 있다. 또래 아이돌 중에서 MR 비중이 가장 낮다고 자부도 하고 있다.
 
"퍼포먼스보다는 노래 잘하는 그룹이고 싶어요. 특히 이번에는 미르의 랩이 많이 늘었죠."(이준)
 
"MR도 많이 안깔아요. '모나리자'는 더 많이 안깔았죠. 가수들이 MR 까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목소리가 약하게 나와서 아쉽다는 말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우린 음원보다 무대가 더 부족해보이더라도 진짜 노래로 승부하고 싶어요.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로 인정받고 싶고요."(지오) 
 
이번 곡의 안무는 '스승' 비의 작품이다. 건들건들, 불량스러움을 강조한 춤동작이 비의 느낌과 많이 닮았다. 그러나 엠블랙은 서서히 비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앨범에도 직접 참여하진 않았다.
 
"형이 군대 가시는 모습 보면 울 것 같아요. 그동안 프로듀서로서의 모습만 말해와서, 되게 엄하다는 이미지가 생겼는데, 오해도 있어요. 형이 좋은 분, 재밌고 멋있는 분인 건 다 아니까 우린 웃긴 얘기를 했던 건데, 우리 때문에 이미지가..(웃음) 곧 헤어진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허전해요."(승호) 
비의 품에서 벗어난 엠블랙은 올 하반기, 그야말로 '몰아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길게 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요. 신인임에도 공백도 길었고요.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공백을 가졌었는데 이젠 진짜 때가 됐어요.(웃음) 쉬지 않고 계속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될 겁니다."(지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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