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듀오'주키치-리즈, 동반 출격할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1 13: 37

LG 트윈스가 2011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외인 듀오' 벤자민 주키치(29)와 레다메스 리즈(28)를 동반 출격시킨다.
LG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주키치를 예고했다. 더불어 리즈는 전날과 같이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 단, LG가 경기 후반 리드를 잡고 있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일단 LG는 주키치와 리즈 동반 출격에 좋은 선례가 있다.

LG는 지난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리즈가 6이닝을 소화한 뒤 8회부터 주키치가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리즈는 우완에 최고구속 160km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구사한 반면 주키치는 직구 최고구속은 145km에 불과하지만 빼어난 제구력으로 범타 유도율이 뛰어나다. 서로 다른 유형이 최고의 조합이 된 것이다.
오늘은 지난 7일과 달리 서로 역할을 바꿨다. 주키치가 선발로 등판한 뒤 리즈가 마무리로 나선다.
주키치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3을 마크하고 있다. 주키치는 지난 등판에서 안정적인 구위를 자랑하지만 한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리즈도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8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비록 21일 넥센전에 마무리로 출격해 9회 연속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0⅓이닝 동안 한 점만 내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LG는 7월 성적이 매우 안 좋다. 7월 14경기에서 5승9패에 불과하고, 넥센과 마지막 3연전에 올인을 선언했지만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맞고 2연패를 당했다. 충격도 두 배다.
이 때문에 LG는 오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주키치-리즈 필승 카드를 통해 기필코 승리를 거둬 분위기 반전과 동시에 4위 수성이라는 명확한 목표로 나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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