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도쿠라 웨이버 공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1 15: 04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오후 3시 한국야구위원회에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에 대해서 성적부진에 따른 웨이버공시 신청을 했다.
 
지난해 SK에서 14승을 따냈던 카도쿠라는 올 시즌 삼성으로 이적한 뒤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6패(평균자책점 4.07)로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달 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4.50)에 불과했다.

 
카도쿠라는 지난해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SK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SK에서는 카도쿠라의 무릎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카도쿠라는 재활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카도쿠라는 SK를 떠나 삼성과 계약했다. 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큰 이상이 없다는 판단아래 영입했다. 한국야구 3년차를 맞아 기대대로 안정감있는 피칭을 보였지만 6월부터 무릎 통증 탓인지 난타를 당했다.
 
삼성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 에이스 차우찬도 흔들리고 있다. 7월 이후 아직 선발승이 없다. KIA와 치열한 1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도쿠라로 밀고 나갈 수 없었다. 향후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하면 더 확실한 선발이 필요했고 결국 카도쿠라 퇴출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삼성은 카도쿠라를 대체할 외국인선수도 투수로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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