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이 결국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에인절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최현을 트리플A로 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현은 올 시즌 타율 2할1푼4리 5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현의 강등은 최근 타격 부진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 최현은 4월 한 달간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후 추락을 거듭해 5월 1할9푼4리, 6월에는 1할7푼6리에 그쳤다. 포수라는 자리가 방망이보다 수비력이 중요시 되지만 최현의 타격 하향세가 눈에 띌 정도로 두드러지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게다가 현지 언론은 최현의 포수로서의 수비 능력에도 의문점을 드러냈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아직 완전치 않은 최현의 어깨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또한 최현이 선발 출장한 42경기의 성적이 21승 21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 시즌 팀의 승률(.526)보다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현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며 "처음 메이저리그에 올라왔을 때 일주일을 버티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뒤 "이곳의 모든 것에 감사하고 많은 것을 배웠기에 후회 없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잠시 트리플 A에 내려가 많은 것을 보강할 것이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소시아 감독 역시 "최현이 우리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 줬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최현이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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