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손승락-송신영 오늘도 대기"…총력전 선언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1 18: 00

"손승락이랑 송신영은 오늘도 대기한다. 그러나 무리는 안 시킨다".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011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필승카드인 '마무리' 손승락(29)과 '셋업맨' 송신영(34)을 투입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LG 잡는 넥센의 최대 무기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손승락과 송신영을 오늘도 대기시킬 것이다. 그러나 야구 오늘만 하는 것도 아닌 만큼 무리는 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전반기 막판 파죽의 3연승을 올리며 21일 경기 전까지 29승47패를 기록 중이다. 비록 1위 KIA와 17경기 차이로 뒤지고 있고, 4위 LG와도 9경기 반 차이나 난다.
전반기 농사를 웃으면서 마치고 싶은 것이 김시진 감독과 선수들의 마음이다. 또 30승을 거두고 마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도 차이가 있다.
일단 넥센은 이틀 연속 LG에 끝내기 안타를 폭발시키며 기분좋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송신영과 손승락이 나란히 출격해 경기 후반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전날 손승락이 16개 던졌다. 그래서 10회에는 이보근을 투입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한 이닝 더 던진다고 하더라"고 말한 뒤 "그래서 '너 오늘만 야구 하고 그만 할거냐'고 야단을 쳤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은 나가서 던지고 싶을 것"이라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를 결정할 뜻을 나타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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