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리딩히터 이용규의 맹타로 한화를 꺾고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KIA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7이닝 1실점 위력투와 이용규의 3안타 작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8회말 한화 공격 때 1사 1루에서 30분간 비가 그치지 않아 강우콜드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승리로 52승35패가 된 KIA는 2위 삼성(46승33패2무)을 2경기차로 따돌리고 전반기를 1위로 피날레했다. 한화는 36승47패1무로 전반기 7위.
KIA는 3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뒤 김원섭의 우측 깊숙한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이범호와 최희섭의 연속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만 시작부터 4연속 안타로 3득점하며 한화 선발 김혁민을 강판시켰다.

4회에도 KIA는 1사 후 차일목의 볼넷에 이어 이현곤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원섭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했다. 1번타자 이용규가 4타수 3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시원하게 뚫었고, 4번타자 최희섭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김원섭도 3타수 1안타 2타점, 이범호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1~2회 찬스에도 불구하고 번트 실패 등으로 흐름이 끊긴 한화는 5회 김경언의 좌중간 2루타로 잡은 2사 3루에서 이여상의 2루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윤석민이 내려간 8회 대타 고동진이 KIA 1루수 최희섭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나간 뒤 강동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상승 분위기에서 갑작스런 폭우로 40분간 경기가 중단되더니 결국 강우콜드로 아쉽게 경기를 끝내야 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1회 30개 공을 던지며 힘을 뺐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긴 뒤 2회부터 쾌투를 펼쳤다. 5회 1실점했지만 큰 지장이 없었다. 7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시즌 12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2.5337)·탈삼진(114개) 부문 모두 1위로 뛰어올랐다. 최고 150km 빠른 직구와 141km 고속 슬라이더에 서클체인지업까지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2이닝 6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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