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도약, LG 주춤…후반 중위권 혼전 조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2 08: 36

중위권 대혼전 조짐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LG 롯데 두산 등이 벌이는 중위권이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전반기 초반 잘나가던 LG가 막판 주춤거리며 승률 5할로 떨어졌다. 대신 롯데와 두산이 살금살금 추격에 성공했다.
21일 현재 LG를 중심으로 롯데는 1.5경기차, 두산은 3.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후반기 결과에 따라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다. KIA 삼성 SK의 선두경쟁과 맞물려 후반기의 중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한때 2위까지 올랐지만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중간과 마무리쪽에 문제를 일으켜 하강곡선을 그었다. 더욱이 최하위 넥센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지는 바람에 바짝 쫓기게 됐다. 그러나 팀워크가 살아있어 부상선수들이 회복하고 투수진의 전열을 재정비한다면 4강을 유지할 수도 있다.
롯데는 일단 전반기 목표를 이루었다. 계속된 부진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지만 전반기 막판 목표인 -4승보다 적은 -3승을 했다. 후반기 4강 반격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부첵의 영입과 함께 마운드 안정도 되고 있다. 7월 9승5패로 상승세를 탔다.  원래 목표인 정규리그 우승은 난망한 실정이지만 4강 후보로 발돋음했다.
김경문 감독의 자신사퇴를 불러온 두산의 부진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김광수 대행 이후 11승9패로 비교적 순항을 하고 있다. 김동주와 손시헌의 복귀로 공수에서 힘이 달라지고 있다. 마운드의 운영에 따라 4강 탈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한 임태훈의 복귀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아울러 한화도 5.5경기차로 뒤져있지만 투타에서 힘을 갖추고 있고 워낙 근성있는 야구를 펼치고 있다. 아직은 4강 티켓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위권 다툼이 볼만해졌다. 
 
역시 후반기의 성패는 마운드의 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LG 9년만의 4강 행인가,  롯데의 4년연속 포스트시즌행인가, 아니면 두산의 되치기인가. 이들 세 팀은 나흘간의 재충전 시간을 식을 취하고 본격전쟁에 나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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