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AVEX와 손잡고 본격 일본 진출을 알린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형석 대표가 AVEX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닛코 호텔에서는 YG와 AVEX의 신레이블 'YGEX' 발표회가 열렸다.

양 대표는 "YG가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에이벡스라는 좋은 파트너 만나 공격적으로 일본 진출을 할 기회 맞아 기쁘다. 에이벡스가 가장 최적의 파트너라 생각했는데, 좋은 미팅을 많이 가졌고, 이번 신 레이블을 설립하게 됐다. 앞으로 신인그룹은 한일 동시 데뷔할 예정이다. 9월 2EN1의 데뷔 시작으로 기존 가수들도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좋은 음악 만드는 회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레이블을 만든 배경에 대해서는 "마츠라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니 내성적인 성격이나 낚시를 좋아하는 취미나 음악 외적으로 공통의 관심사가 많아 친해졌다. 서로 믿음이 가고 관계가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YG 음악과 에이벡스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YGEX 활동에서 YG만의 음악적 색깔을 버리지 않게다고 밝힌 양현석은 "일본에서 선보일 YG의 음악을 K-POP도 J-POP 아닌 YGEX만의 팝이 될 것이다. 에이벡스와 손을 잡게 된 이유도 YG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에 마츠라 대표와 의견이 맞았기 때문이다. 2007년도에 세븐이 일본에 진출했는데, 당시에는 일본 회사의 요구에 많이 따랐다. 이번에는 그때와 다를 것이다. 또한 좀 더 공격적으로 일본 음악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K-POP 열풍에 대해서는 " 5년 전까지만 해도 음반시장이 너무나 어려웠다. 불법음원이 난무하면서 기획사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 시기를 보낸 업계 종사자로서 지금의 상황은 너무 행복하다. 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북남미 등지에서도 SNS를 통해 우리 음악을 찾아 듣는다. 또한 한국 친구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음악을 많이 접하고 있는 것 같다. 서태지와 아이들 활동 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가수를 좋아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 유럽에서의 반응은 한류라고 하기엔 이른감이 있다. 그저 성냥불을 하나 그은 정도다. 하지만 YG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지속적인 도전을 할 것이다. 10년 뒤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는 양현석 대표를 비롯 빅뱅, 2EN1, 거미, 세븐 등 YG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bonbon@osen.co.kr
<사진>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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