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유병수(23,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한 관계자는 "알 힐랄과 유병수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오는 23일 알 힐랄이 전지훈련 중인 독일 뮌헨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알 힐랄이 인천에 제시한 이적료는 유병수의 바이아웃 조항인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병수가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이적을 추진해왔던 만큼 알 힐랄 이적은 다소 의외다. 한 K리그 관계자는 "최근까지 알 힐랄에서 뛰었던 이영표와 유병수의 에이전시가 같아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009년 K리그에 데뷔해 정규리그서 12골을 성공시키며 김영후(강원)와 열띤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유병수는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28경기서 22골을 기록하며 2위와 5골 차이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한편 유병수가 이적할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수도 리야드에서 킹 파드 스타디움을 주경기장으로 사용,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무패 우승과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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