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46세 트랜스젠더 정소희 "여자라서 행복하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7.23 18: 48

트랜스젠더 정소희 씨가 ‘스타킹’에 출연해 46년간 감춰온 가슴 아픈 사연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46세 트랜스젠더 정소희 씨가 출연해 ‘아름다운 강산’ 등의 노래를 부르며 넘치는 끼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정소희 씨는 “20대 초반에 군대도 갔다 왔고 30대 초반에 뒤늦게 여자의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커밍아웃보다 한번쯤 용기를 내서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노래 실력이 있지만 밤무대 밖에 설 무대가 없다. 축제 같은 더 밝은 곳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정소희 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정체성 때문에 힘이 들었다”면서 “우연히 ‘그것이 알고 싶다’의 트랜스젠더 편을 보고 새 삶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소희 씨는 부모에게 버려졌던 아픈 기억을 털어 놓으면서도 끝까지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tripleJ@osen.co.kr
<사진> SBS '스타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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