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스타전] 첫 출전선수들 활약 빛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7.23 21: 16

별들의 축제라는 올스타전. 축제에 처음 참가한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빛을 발했다.
이스턴리그 최형우(삼성)는 이날 김성근 감독의 파격 라인업 아래 1번타자로 전격 기용됐다. 삼성에서 부동의 4번타자로 나온 최형우가 1번 타순에 기용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최형우는 1-3으로 뒤진 5회 양훈의 130km 포크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첫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 박석민도 이스턴리그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박석민은 2루를 노렸으나 상대 중계 플레이에 막혀 1루로 슬라이딩하며 귀루하는 몸 개그를 선사했다. 5회 수비교체 과정에서는 3루 베이스코치로 나온 '스승' 한화 한대화 감독에게 갑작스럽게 포옹하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데뷔 3년 만에 베스트10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김상수도 이스턴리그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2루타 하나 포함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서 웨스턴리그 4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박정진(한화)이 1⅔이닝을 안타·볼넷 없이 무실점 퍼펙트로 막으며 역투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성태(넥센)와 벤자민 주키치(LG)도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한편, 본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박정권(SK)은 홈런레이스에서 7개의 대포 아치를 터뜨리며 첫 올스타 출장에서 홈런왕에 올랐다.
waw@osen.co.kr
<사진> 잠실, 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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