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스타전] '승장' 조범현, "마치 한국시리즈 치른 것 같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3 21: 49

"마치 한국시리즈 치른 것 같아".
'조갈량' 조범현(51, KIA 타이거즈) 감독이 2011 올스타전 웨스턴리그 사령탑을 맡아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부를 연출하며 승장으로서 기뻐했다.
KIA, LG, 한화, 넥센으로 구성된 웨스턴리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사상 첫 승부치기에서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이스턴리그(삼성, SK, 롯데, 두산)를 4-3으로 물리쳤다. 작년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1년만에 고스란히 되갚았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마치 한국시리즈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진짜로 기쁘다"라며 한대화, 김시진, 박종훈 동료 감독들과 함께 웃었다.
특히 조 감독은 연장 10회초 최형우를 고의사구로 거른 것에 대해 "최형우가 오늘 너무 잘 쳐서 고의 사구를 지시했다"고 말해 올스타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이끌어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MVP는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몰아친 이병규가 차지했다.
한편 경기 전 열린 '야수 스피드킹' 이벤트에서는 SK 최정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 147km를 찍은 최정은 고교(유신고) 140km를 기록한 선배 유한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2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또 경기 전 예선, 5회말 결승전이 치러진 홈런레이스에서는 SK 박정권이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6홈런을 친 박정권은 결승전에서 7개를 쳐넘겨 4개에 그친 전주고 2년 후배 최형우를 눌러 3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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