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삼성 타격은 10점 만점에 7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4 07: 22

"만족스럽지 못하다".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가 바라보는 전반기 활약도는 기대 이하였다. 평소 점잖은 그였지만 공격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2008년 삼성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끌었던 '거포 듀오' 최형우와 박석민의 기량이 한 단계 성장했고 배영섭과 김상수가 주축 타자로 자리잡았다. 또한 조영훈, 모상기 등 1,5군 선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코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23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 코치는 "10점 만점에 7점에 불과하다. 분명히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타선이 침묵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어느 정도 했다고 현재 모습에 만족하는 것 같다. 상대 투수의 능력이 뛰어난 것보다 내부적인 문제"라며 "방망이가 무겁고 배팅 스피드가 무뎌진게 훤히 보였다. 전반기가 끝날 무렵에 타석에 들어선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느슨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중심 타선을 이끄는 박석민과 최형우을 향한 애정어린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김 코치는 "지금보다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며 "나 같은 경우에는 선수들의 얼굴 표정을 자주 보는데 경기 전 표정을 보면 그날 성적을 알 수 있다. 현재 모습에 만족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율 3할1푼을 기록 중인 타자라면 3할2푼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안되면 악착같이 덤벼야 한다는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문구처럼 김 코치 역시 땀의 진실을 믿었다. "나는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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