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침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솔저필드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프리시즌 미국 투어 월드풋볼챌린지에서 0-1로 뒤지다 3-1로 승리를 거뒀다.
미국 투어 시작 이후 미국 팀들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맨유는 오는 31일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상대했던 바르셀로나와 다시 한 번 대결을 갖는다.

이날 박지성은 비록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하프타임 때 투입되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맨유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맨유는 전반 13분 시카고의 프리킥 찬스서 코리 깁스에게 헤딩 찬스를 내줘 골을 허용했다. 생각지 못한 선제 실점이었다. 이후 맨유는 전반적으로 시카고에 끌려가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맨유의 부진은 후반 들어 사라졌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경기력이 달라진 것. 골도 나왔다. 맨유는 후반 20분 웨인 루니가 리오 퍼디난드의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넘치는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 이후 맨유의 공격은 거세졌다. 후반 30분에는 하파엘이 과감한 오버래핑 이후 박스 오른쪽으로 들어가며 골라인 근처까지 침투했다. 하파엘은 골대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직접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역전에 성공한 맨유는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루이스 나니는 마케다의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내로 침투해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결국 시카고는 선제골 이후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하며 맨유에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