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베네수엘라를 꺾고 코파 아메리카 3위를 차지했다.
페루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2011 코파 아메리카' 3-4위 결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세 파올로 게레로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루는 1983년 우루과이 대회 이후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서 3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당시에는 3-4위 결정전이 없었다. 페루가 3-4위 결정전을 치러서 3위 자리를 차지한 것은 1955년 칠레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게레로는 윌리암 치로크의 선제골을 도움과 동시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모든 골에 관여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페루는 접전이 펼쳐지던 전반 41분 게레로가 내준 패스를 받은 치로크가 박스 왼쪽에서 선제골을 작렬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게레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치로크는 후반 18분 게레로의 골을 도우며 보은하는데 성공했다.
게레로는 놀라운 집중력을 펼치며 후반 44분과 45분 잇달아 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달성,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네수엘라는 후반 32분 후안 페르난도 아랑고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지만, 게레로의 활약에 추격을 포기해야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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