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레인에서 뛰게 된 것은 생애 처음이다".
박태환(22, 단국대)이 24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6초74의 기록을 마크, 7위로 결선에 올랐다.
경영 종목의 시작을 알리는 남자 자유형 400m는 이번 대회서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 '아시아 수영'의 쌍두마차로 각광을 받고 있는 쑨양(중국)과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박태환은 6조 4번레인에서 예선에 임했다.

박태환은 출발반응 속도에서 0.64초를 기록하며 가장 빨랐다. 박태환은 4위권을 유지하면서 자신이 계획한 레이스를 충분히 펼쳤다. 100m까지 4위를 기록했던 박태환은 능력을 숨긴 채 순위를 유지했다.
결국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끌어 올리며 3위로 예선을 마쳤다. 6조까지 6위였던 박태환은 마지막 7조 기록을 비교한 결과 7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예선을 마친 후 "1번레인은 그동안 국제대회서 단 한 번도 서 본 적이 없다"면서 "앞의 조(5조)가 빠른 느낌이 들어 페이스를 좀 끌어 올렸다. 그런데 우리 조의 페이스도 빨랐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결선 때 중간 레인이 아니다..."라며 말 끝을 흐렸고 "어떤 레인이든 모두 각 장점이 있다. 그리고 (예선 1위를 차지한) 쑨양은 역시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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