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스타 MVP' 이나바, "완벽했던 홈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24 16: 55

"팬들의 웃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베테랑 이나바 아쓰노리(39.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가 퍼시픽리그의 올스타전 우위를 가져오는 수훈을 선보였다.

 
이나바는 24일 라쿠텐 홈 구장인 미야기 크리넥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1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서 퍼시픽리그팀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상대 선발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로부터 선제 결승 우월 투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뽑아냈다. 팀이 5-0으로 승리하며 이나바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1995년 야쿠르트서 데뷔, 2004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니혼햄에 새 둥지를 튼 이나바는 프로 통산 17시즌 2할9푼1리 240홈런 930타점을 기록 중인 일본의 중장거리형 좌타자다. 올 시즌에는 2할7푼5리 7홈런 31타점(24일 현재)을 기록 중.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가 극심했던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퍼시픽리그-센트럴리그 양 팀 선수단은 지진 피해 복구를 향한 사람들의 노력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자 플레이했다. 이나바 또한 이를 잊지 않았다.
 
경기 후 이나바는 <스포츠나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렇게 와주셨다. 여러분들이 노력을 쏟는 만큼 나 또한 오늘 하루 열심히 뛰고자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1회 홈런에 대해 "완벽했다. 투수가 요시노리였던지라 미묘하기는 했지만"이라고 이야기했다. 야쿠르트 우완 영건 요시노리는 바로 이날 경기가 열린 미야기현 출신 투수다.
 
그와 함께 이나바는 "구장을 찾은 팬들의 웃는 얼굴이 인상깊었다. 플레이다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어 기뻤다"라는 말로 대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향한 힘을 불어넣었다는 점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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