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 한국계 포수 최현(23, 미국명 행크 콩거)이 조만간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4개월 가까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최현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트리플A)로 강등됐다. 갑작스런 그의 트리플A행에 혹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에 있을 때 최현과 각별한 사이였던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코리 알드리지(32)는 "최현이 조만간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발언을 했다.

알드리지는 "최현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날(21일) 한 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비록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구단에서 최현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이다"고 말했다.
알드리지는 최현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것은 꾸준한 경기 출장을 위한 팀의 배려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최현이 매일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최현의 장점은 호쾌한 타격"이라면서 "시즌 초에 비해 타격감이 떨어진 것은 경기를 꾸준히 나가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한 팀의 전략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위치 타자인 최현은 4월 한 달간 타율 2할7푼3리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후 띄엄띄엄 경기에 출장하면서 5월 타율이 1할9푼4리, 6월에는 1할7푼6리에 그쳤다. 이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올 시즌 50경기에서 2할1푼4리의 타율에 33안타 5홈런 16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최현의 호쾌한 스윙은 마이크 소시아 감독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 잡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항간에는 최현의 수비력, 특히 도루 저지율(1할7푼2리)이 부족한 것이 마이너리그행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알드리지는 "최현은 수비도 좋은 편이다. 도루 저지율이 낮다고 하는데 도루 저지의 핵심은 투수"라면서 "에인절스 선발 투수들의 경우 셋포지션 시간이 대체적으로 긴 편이다. 최현을 욕할 수 있는 부분이 절대로 아니다"라는 뜻을 나타냈다.
일단 최현은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비스 유니폼을 입고 4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3할7푼5리의 타율에 6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격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최현이 지금과 같이 트리플A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일 경우 조만간 다시 콜업되어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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