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선정성 논란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포미닛과 라니아의 쩍벌춤이 일부 방송사의 제재를 받았던데 이어 이번에는 신예 걸그룹 치치의 신곡 ‘Longer’ 뮤직비디오가 일부 방송사 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방송 부적격의 심의 배경은 뮤직비디오 안의 수영장 폭행 장면과 여배우 의상이 너무 선정적이라는 지적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치치 측은 “'Longer' 음악 속에 담긴 감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영화적인 느낌을 더했다. 뮤직비디오 스토리 전개상 꼭 필요한 장면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뜻밖의 방송사 심의 부적격 판정에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방송사의 의견에 이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21일 두번째 디지털 싱글 'Longer'를 발표한 치는 일부 내용을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치치의 한 관계자는 “문제가 된 방송사의 수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고 편집을 거쳐 재심의 신청할 예정이지만 해당 장면들이 뮤직비디오 중 가장 중요한 장면들이라 어떠한 방향으로 편집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고 곤혹스러워 했다.
현재 걸그룹의 선정적인 의상 시비는 국회로까지 번져나가는 추세다. 특히 10대 미성년 멤버들이 과다한 노출 의상으로 방송에 출연하는 데 따른 반발 여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소속사 측은 "최근 들어 음악과 영상물 등에 대한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정이 강화됨에 따라 일부 음악 팬들과 음반 제작자, 유해 매체물 선정 기관의 대립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의 도입과 제도 실행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치치는 올해 초 '장난치지마'로 데뷔한 걸그룹으로 얼마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공중파 컴백 무대를 가졌다. 치치는 보라색 의상의 핫팬츠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롱거’는 떠나간 첫 사랑의 아픔과 추억을 담은 댄스곡으로 음악적 트렌드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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