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金' 쑨양은 찌질했고, 中언론은 쿨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25 09: 53

'찌질한' 쑨양?, '쿨한' 중국 언론?.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서 박태환(22, 단국대)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문 쑨양(20, 중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만약 박태환 옆에서 경기를 펼쳤다면 분명히 그를 이길 수 있었다"면서 "경기 전 나의 전술은 전반부에 박태환을 보면서 후반부에 따라잡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박태환은 1레인이고 나는 4레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쑨양의 말을 풀어 본다면 말 그대로 쿨하지 못했다. 박태환을 직접 볼 수 없어 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말이기 때문.
이에 비해 중국 언론은 쿨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쑨양이 400m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주종목인 장거리에서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았다.
중국 언론 텅쉰 스포츠는 25일 "쑨양이 박태환에게 400m에서 석패했으나 800m와 1500m 자유형 금메달은 쑨양을 기다린다”며 여전히 큰 기대감을 보였다.
 
또 텅쉰 스포츠는 순양과 인터뷰를 통해 "나의 금메달은 1500m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 "800m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1500m에서 멜룰리를 누르고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애써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10bird@osen.co.kr
<사진> 박태환-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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