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넘쳐나고 있다. 개봉 2주 넘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를 비롯해 ‘고지전’, ‘퀵’, ‘트랜스포머3’ 등 국내외 블록버스터 등이 관객맞이에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열한 작품에 달하는 신작 영화들이 같은 날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28일에는 마블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슈퍼 히어로 무비 ‘퍼스트 어벤져’, 명필름이 최초로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양과자점 코안도르’, ‘심장이 뛰네’, ‘극장판 도라에몽’, ‘짐승’, ‘링크’, ‘딥 인 더 밸리’, ‘인 마이 슬립’, ‘타임 코드’ ‘실락원’ 등이 동시 개봉한다. 그야말로 ‘혈투’다.

그렇지만 이들 영화 간 ‘관객 뺏기’는 사실상 거의 없을 전망. 이날 개봉작들이 소재뿐만 아니라 장르 역시 제각각이어서 타깃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상영관이다.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이번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같은 대작들이 스크린을 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국내외 블록버스터의 독주 속에서 28일 첫 선을 보이는 다수 작품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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