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m 4위로 준결승행... 1조 5레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25 10: 45

'마린보이' 박태환(22, 단국대)이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하며 2관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박태환은 2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클럽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8조에서 1분46초63을 기록하며 2위로 골인, 전체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7시 57분 벌어질 준결승서는 1조 5레인에 배정됐다.
 

자유형 200m는 자유형 400m와 함께 박태환의 주종목이다. 4년 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서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는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의 자유형 200m 최고기록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세운 1분44초80(아시아기록), 올 시즌 최고기록은 3주간 멕시코 고지대 훈련을 소화한 직후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했던 샌터클래러 그랑프리에서 세운 1분45초92. 쑨양(중국) 야닉 아넬(프랑스) 파울 비더만(독일)에 이어 시즌 4위이나 쑨양은 이번 대회 2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출발반응 속도서 0.64초로 가장 빨랐다. 스퍼트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박태환은 첫 번째 50m서 1위를 기록했다. 전날 400m 예선과는 다르게 초반부터 빠른 모습이었다.
 
100m에서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박태환은 안정권에 들기 위한 레이스를 펼쳤다. 150m서 비더만에 선두를 내준 박태환은 무리할 필요가 없어 적당히 스퍼트하며 2위로 들어왔다.
 
1분46초56의 비더만은 전체 3위를 마크했고 1위는 1분46초34를 기록한 라이언 록티(미국), 2위는 1분46초53의 세바스티안 베르슈렌(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분46초98에 골인, 5위로 준결승에 올랐고 아넬은 1분47초11을 마크, 7위가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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