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토토]
하위권 한화, 선두권 KIA와 삼성 천적관계로 등극

선두권 KIA와 삼성에 막상막하 성적 기록…천적관계 읽으면 적중확률 높아져
프로야구가 올스타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돌입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KIA와 삼성의 약진과 강호 SK의 상대적 부진이다. 그 중 KIA는 삼성을 2경기 차, SK를 4.5경기 차로 앞서며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뒤를 LG, 롯데, 두산 순으로 추격 중이다.
개막 전 예상과는 다르게 펼쳐진 프로야구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는 부분은 바로 각 팀간의 천적관계다. 전체 순위나 객관적인 전력과는 다르게 펼쳐지는 승부에 주목해보자.
선두권 맹수 호랑이와 사자 잡는 독수리, 새로운 천적으로 등극
올 시즌 새로운 천적관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한화이글스' 다. 최근 몇 년간 약체의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올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를 상대로 8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표의 간격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이변 중에 이변. 리그 순위뿐만 아니라 팀 타율(KIA 2할8푼, 한화 2할4푼7리), 평균 득점(KIA 5.03점, 한화 4.1점), 방어율(KIA 3.78, 한화 5.21) 등을 살펴보면 KIA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7회까지 6-2로 앞서던 KIA가 8회 최진행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실점한 데 이어 9회 말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4실점하며 6-7 역전패를 기록했다. 6월 13일에는 한화 류현진이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하고, 이대수가 역전타와 쐐기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3-12 대패를 당하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 KIA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안겼다.
한화는 또 다른 선두권 삼성과도 6승 6패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당한 3연패 이전에는, 한화가 삼성에 6승 3패로 앞서있었다. 평균 득점도 한화(4.11점)가 삼성(3.22점)보다 높았다. 지난 시즌 삼성이 15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새로운 천적관계가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강팀이라고 해서 약팀을 상대로 매번 우세한 경기를 펼치진 않는다. 그래서 '천적관계'는 스포츠팬들에게 경기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 경기 결과로 인해 포스트 진출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후반기에 각 팀의 천적관계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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