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28)가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성공하기 위해 문화 적응은 필수. 21일 입국한 매티스는 한국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다. 팀내 최고참 진갑용(37, 포수)이 운영하는 김치찌개 전문점에서 김치찌개 뿐만 아니라 연탄 불고기까지 뚝딱 해치웠다.
그리고 24일 중복을 맞아 구단 관계자와 함께 찜닭 전문점을 찾았다. 낯설고 다소 매울 법도 했지만 그의 입맛에 딱 맞았다. 다만 찜닭 속에 있는 당면을 두고 "이건 왜 투명하냐"고 꺼렸다는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저 음식만 잘 먹는게 아니다. 훈련 태도도 단연 으뜸이다. 매티스는 24일 개인 훈련을 자청했다.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불펜 포수 전진형 씨와 함께 캐치볼을 소화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마치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25일 훈련 시작 2시간 전에 대구구장에 나타난 매티스는 "미국에서는 훈련을 시작하기 1~2시간 전에 나와 몸을 푼다"고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매티스는 마인드도 좋고 아주 성실하다. 식당에 가거나 택시를 탈때면 사람들이 매티스에게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넨다"고 했다.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절친한 매티스가 니퍼트 만큼 해준다면 삼성으로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을 듯 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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