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던 SK 김광현(23)의 귀국이 일주일 가량 미뤄졌다.
SK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광현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 소재 베이스볼클리닉에서 진찰 및 트레이닝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라면서 "해당 클리닉에서 경과가 좋아 1주일 정도 일정 추가를 희망하여 당초 26일 귀국에서 8월3일 귀국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2주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김광현이었다. SK는 당시 김광현의 일본행에 대해 '올해 들어 신체 밸런스가 전반적으로 무너져 있고 유연성이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전 한 매체가 '김광현의 안면마비 원인이 뇌경색에 의한 것이며 결국 이것이 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보도하면서 김광현에게 초점이 다시 모아졌다. SK측은 "김광현이 뇌경색 판정을 받은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올 시즌 부진은 안면마비 치료에 따른 훈련 부족 때문이며 훈련을 해도 좋다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K는 김광현이 치료한 병원에 대해 "김광현 선수의 의료기록 유출에 관한 사실관계를 조만간 질의할 예정. 구단은 선수 개인의 의료기록 부분이 상세히 공개된 점에 대하여 중대한 프라이버시 침해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법19조 비밀누설의 금지 조항에 근거한다"면서 "법적 대응 여부는 추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혀 병원과의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올시즌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고 있는 김광현이다. 좀더 완벽하게 돌아와 후반기 정상권 재도약을 꿈꾸는 SK에 힘이 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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