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윤여운, "우승 문턱 5번 좌절 뼈아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25 20: 57

[OSEN=목동, 이대호 인턴기자] "5전 6기 끝 우승이라 더 기쁘다".
24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성균관대와 중앙대의 제45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는 성균관대의 8-7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4회까지 7실점하며 경기 중반까지 4-7로 끌려가던 성균관대는 6회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중앙대 타선을 봉쇄한 사이 타선이 힘을 내 결국 대통령기를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윤여운은 이날 경기에 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으로 대회 MVP로 선정됐다. 성균관대가 4-7로 뒤지던 6회초 윤여운은 6-7로 추격하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윤여운은 유독 대통령기 대회와 인연이 많다. 광주일고 3학년이던 2007년 윤여운은 대통령배 고교야구결승에서 서울고를 맞아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 서울고 투수가 바로 '눈물의 역투'를 펼치던 이형종(전 LG)이었다. 
광주일고 시절 대통령기 우승과 이날 우승 가운데 어떤 것이 더 기쁘냐는 질문에 윤여운은 "지금 우승이 더 기쁘다"면서 "5전 6기 끝에 (우승에)성공해서 그런 것 같다"며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6회 홈런을 쏘아올린 상황에 대해서는 "볼카운트 1-2에서 주자를 모으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치려했는데 가장 좋아하는 코스에 직구가 들어와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같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5일 2012 프로야구 신인지명을 앞두고 있는 윤여운은 "다음달 16일 일본 대학팀과 교류전을 가진 후 휴식을 가지며 (신인지명을)잘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cleanupp@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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