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배영섭 부상 이탈에 깊은 한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6 10: 15

"나 참 마음대로 안 되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공격 첨병' 배영섭(25, 외야수)의 부상 속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사자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낙점된 배영섭은 78경기에 출장, 타율 3할(263타수 79안타) 2홈런 21타점 42득점 29도루로 타선의 활력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그는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기대를 모았다.
류 감독은 배영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타격 준비 동작이 좋다. 어떤 구종이라도 다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리고 배영섭이 자만하지 않게끔 적절한 채찍질도 병행했다.
하지만 배영섭은 21일 대구 SK전에서 3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손 새끼 손가락 인대 부상을 입었다. 25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배영섭이 현재 반깁스를 한 상태"라며 "2주 정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배영섭이 정말 잘 해줬는데 아쉽다"는 류 감독은 김상수와 조동찬을 1번 타자 후보로 놓고 고심 중이다. 이어 그는 "누가 1번 타자로 나설지 모르겠지만 1번 공백이 클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전반기가 끝날 무렵 타선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보완했으니 후반기에 더 잘 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그래도 류 감독은 "1번 타자의 공백은 크다. 누가 대체 선수로 나설지 모르겠지만 잘 해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